고흥 우도 가족의 섬
위치 : 전남 고흥군
우도는 고려말 황씨 일가가 처음 입도,
소 머리 모양의 암석을 보고 ‘소섬’ 또는 ‘쇠섬’이라 하였으며,
이를 음차(音借)하여 우도(牛島)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우도에는 대나무가 많아 임진왜란 때 화살을 만들어 국가에 바쳤으며
그 화살로 대승을 거뒀다고 하여 이후 ‘우죽도’로 개칭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황씨 일가 대부분이 호열자(虎列刺)로 멸망하면서
이씨가 입도, 우죽도의 ‘죽’자를 빼고 우도로 개칭,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도에는 현재 51가구, 138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자연산 석화 채취, 낙지잡이 등이 주 수입원이다.
구릉이 많아 채소 등 밭농사도 짓고 있으며, 어린이 교육을 위한 우도분교도 있다.
우도 표지석은 하트 모양이다
노둣길 좌우에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지고 자연산 굴이 갯벌의 상당부분을 덮고 있다.
우도의 정상인 전망대다. 정상은 운동장같이 꽤 넓다.
나선형 전망대도 예쁘다.
전망대 상단은 원형으로 하늘이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우주로 향하는 고흥의 꿈을 상징화한 것이라 한다
왜 우도의 테마를 ‘가족의 섬’으로 했을까?
물이 빠졌을 때 연인들이 우도에 놀러왔다가
물때를 잘못 맞춰 섬을 나가지못하면 할 수 없이 섬에서 하루저녁을 함께 보내게 되고
그 결과 가족이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이건 우스갯소리일 테고
고흥군청 담당자 말에 의하면
가족들이 와서 오붓하게 쉴 수 있는 섬으로 조성해나가는 것이 목표라 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방이 완전히 트이면서
바다와 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아래사진 고흥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