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암은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가 세웠다. 미황사의 열 두 암자중의 하나다.
달마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솔암은 천년을 이어 내려오며 여러 스님들의 기도도량으로 쓰였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달마대사의 법신이 늘 상주하는 곳'으로 묘사되었고,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도 이곳에서 수행정진 했다고 전해진다.
도솔암은 정유재란 때 왜군이 퇴각하며 불을 지르는 바람에 소실되어 천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사라졌다.
터만 남아 오백 년이 흘렀다. 도솔암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종종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도솔암의 복원은 법조스님의 꿈을 통해 이뤄졌다.
현재 도솔암의 주지인 법조스님은 2002년에 3일 동안 연속해서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도솔암을 찾아 해몽을 한 법조스님은 사람들을 모아 1800장의 흙 기와를 손수 들어올렸다.
스님은 500년 동안 버려졌던 도솔암을 꿈꾼 지 32일 만에 복원해냈다.
달마산의 숨은 비경, 도솔암 가는 길
도솔암에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미황사에서 걸어 올라가는 방법과 도솔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는 방법이다.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는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린다.
해남의 명소를 걸어서 볼 수 있는 '천년 숲 옛길'을 따라가다가 도솔암 표지판을 보고 올라가면 된다.
미황사에서 도솔암까지 차로 이동하면 15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약 13km 정도다. 차 한 대 너비의 임도를 따라 달마산 중턱까지 오르면
차를 서너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도솔암 표지판이 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도솔암은 여기서부터 오솔길을 따라 800m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쉬엄쉬엄 걸으면 2~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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